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3연임을 하되 임기가 1년만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이사 연령 제한과 임기 문제, 후계 CEO 승계 프로그램 등 전반적인 지배구조 개편안을 확정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김각영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후 발표문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은 이번에 3연임을 하더라도 1년 임기만 보장받게 된다. 김 회장은 1997년 하나은행장에 올라 2005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2005년 지주사 출범 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68세로 이사 연령이 70세로 제한되고 연임시 임기가 1년씩만 연장되면 최대 2년 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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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그 동안 측근과 지인들에게 회장직에서 그만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 이후 조직 안정과 그룹의 성장 밑그림 마련을 위해 구심점인 김 회장의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주변의 만류로 이번에 '3연임'은 하되 임기를 단축하는 방식으로 명예 퇴진하는 길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