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0,900원 ▼400 -0.49%)와 삼성SDI (437,000원 ▲2,000 +0.46%) 합작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장비협력사인 AP시스템이 발행한 27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42억원을 들여 에스엔유프리시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유증으로 이 회사 지분 107만5446주(5.3%)를 취득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렇듯 AMOLED 장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잇달아 지분을 투자하는 이유는 최근 중소형 단말기를 중심으로 LCD를 발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AMOLED에 대한 핵심 설비기술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AP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AMOLED 레이저 결정화장비(어닐링)를 개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일본 등지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봉지 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도 국산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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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유프리시젼 역시 도키와 알박 등 그동안 일본 2개 업체가 과점해온 AMOLED 증착장비(이베포레이션)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국산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렇듯 AMOLED 장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지분을 투자해 핵심 설비기술을 조기에 내제화함으로써 현재 전 세계 시장 99%를 점유하고 있는 AMOLED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AMOLED 장비 부문에서 협력하는 기업들은 AP시스템과 에스엔유프리시젼 외에 에스에프에이 (26,050원 ▼150 -0.57%)(공정자동화 장비), 톱텍 (8,310원 ▼60 -0.72%)(공정자동화장비), 케이씨텍 (22,900원 ▼450 -1.93%)(습식 공정장비), 디엠에스 (6,290원 ▲20 +0.32%)(습식 공정장비), 로체시스템즈 (11,670원 ▲150 +1.30%)(레이저 절단장비), 참엔지니어링 (432원 ▲3 +0.70%)(레이저 검사장비), NCB네트웍스 (3,640원 ▼75 -2.02%)(광학 검사장비), 디이엔티 (12,000원 ▼190 -1.56%)(검사장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