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꿈틀꿈틀…지난달 0.11%↑ 8개월만에 최대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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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0.81%로 전국 최고 상승률…경기 남양주, 경남 함안 등도 많이 올라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이 큰 폭으로 올라 8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010년 12월 전국의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달 대비 평균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0.14%)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던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 2.20% 낮은 수준으로 근접했다.

땅값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다 7월 보합 단계를 거쳐 8∼10월 3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하지만 11월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0.03% 상승했다.



땅값 꿈틀꿈틀…지난달 0.11%↑ 8개월만에 최대


지역별로는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243곳이 올랐다. 수도권은 평균 0.12% 올랐다. 서울이 0.15%,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7%, 0.10%의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0.27%), 송파구(0.25%), 서초구(0.24%) 등 서울 강남권 상승률은 0.2%를 웃돌았다. 경기에선 과천시 땅값이 0.3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방 땅값은 평균 0.10% 상승했다. 대전이 0.22%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남(0.16%), 전남(0.14%), 광주(0.12%) 등도 평균 변동률을 웃돌았다.



경기 하남이 미사지구 보상 및 감일·감북 보금자리지구 지정 영향으로 0.8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남양주(0.50%), 경남 함안(0.47%), 대구 달성(0.41%), 경기 여주(0.40%) 등 땅값도 많이 올랐다.

반면 서울 성동구는 왕십리 뉴타운사업이 지연 여파로 0.19% 하락했다. 충남 계룡(-0.09%), 충북 보은(-0.05%), 경기 동두천(-0.04%), 경기 연천(-0.02%) 등도 땅값이 떨어졌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25만7992필지, 2억2593만4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는 6.9% 증가했으나 면적은 13.1% 감소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은 필지 기준 23.9%, 면적 기준으로 2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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