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땅값 동반 상승"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1.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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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연구원, 집값 1.5~2.5%·땅값 0.5~1.5% 상승 전망

올 상반기 전국의 집값은 1.5∼2.5%, 땅값은 0.5∼1.5%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부동산연구원은 6일 '2011년 상반기 전국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과 토지 등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집값은 전국 1.5∼2.5%, 서울 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증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땅값은 투자수요 증가, 교통개선, 각종 개발사업 등 영향으로 전국 0.5∼1.5%, 서울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 임대료도 빌딩관리비용과 사무직 종사자수 증가 등으로 전국과 서울이 각각 1∼2%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안지아 한국부동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경제 불안요소, 금리 추가인상 등 국내외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연구원이 지난해 11월29일∼12월5일 공무원, 교수, 연구원,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4%는 '현재 집값은 저점이다', 41.9%는 '현재 집값은 저점이 아니다'라고 각각 답해 집값 저점 여부를 둘러싼 의견이 팽팽히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8.1%는 전셋값 상승이 매매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 이슈로 떠오른 '용적률 거래제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용적률 규제로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는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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