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Q실적 실망보다 해외 성장성 주목-대신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1.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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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5,630원 ▲230 +1.49%)은 17일 녹십자 (111,900원 ▲800 +0.72%)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겠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상위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매출성장성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주말 종가 기준으로 녹십자 주가는 12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이 1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4%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신종플루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종플루 백신매출을 제외하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3.7% 증가한 730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독감백신과 수출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1122억원, 영업이익률 15.4%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호실적과 독감백신 수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최근 유증물량과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녹십자의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은 독감백신과 혈액제제 수출"이라며 "독감백신 수출은 늦어지던 백신공장의 사전인증(PQ)를 올 상반기 중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출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제제 미국 수출에 관한 MOU 체결사례처럼 혈액제제 해외수출을 계속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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