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해외매출신장 가능성 염두에 둬야-신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1.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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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1일 녹십자 (115,800원 ▼400 -0.34%)에 대해 수익성 개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독감백신의 해외매출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녹십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독감백신 수출이 확대되고 2015년경부터 선진국에서의 혈액제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는 16만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녹십자 주가는 13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정엽 연구원과 공동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신종플루 백신을 제외한 기존사업 부문의 두 자리 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자체개발 혈액제제 매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녹십자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5.2%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09년 자체 생산을 시작한 독감백신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약 48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국내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향후 독감백신의 내수성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녹십자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남미 입찰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의 PQ인증이 필요한데 올해는 인증을 획득, 내년부터 독감백신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 연구원은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에서 2008년 470억원의 수출실적으로 9.1%였던 수출비중이 올해에는 935억원 수출에 수출비중 12.9%를 기록할 것"이라며 "혈액제제 수출지역이 확대되고 수두백신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한 혈액제제의 3년간 공급규모가 4.8억달러에 이르고 순조롭게 임상·승인이 이뤄지면 2015년부터 선진시장에서도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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