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제약 경영권 180억에 매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1.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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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현씨 등 개인투자자에 현 최대주주 지분 넘겨

우리들제약 경영권 180억에 매각


우리들제약 (5,560원 ▼30 -0.54%)의 경영권과 현 대주주 지분 30%가 박우헌씨 외 1인 등 개인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

우리들제약은 10일 김수경 회장 등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752만3371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박우헌씨 외 1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매각가격은 1027원 수준이다.



우리들제약 매각을 총괄하고 있는 한의상 우리들생명과학 부회장은 "우리들제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대방을 택했다"며 "우리들제약이 지속가능할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주주와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계약 상대방을 택한 것으로 생각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문석 전 동아제약 (108,400원 ▲500 +0.46%) 부회장(현 디지털오션 대표)은 박우헌씨와 공동으로 우리들제약 경영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리들제약의 새 경영지배인 후보로 박선근 전 동아제약 개발본부장이 추천됐다. 박 전 개발본부장은 강문석 대표의 측근으로, 2차 경영권 분쟁 당시 강문석 대표 측이 추천한 이사후보였다.

이번 매각을 주도한 한 관계자는 "강 대표가 박우현씨와 공동으로 경영권을 사들였다"며 "다만 강 대표가 강신호 회장과 마찰을 우려해 경영권 인수 전면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문석 대표는 지난해 말 우리들제약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와 관련 "인수를 검토한 적은 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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