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호세프, 환율과의 투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1.05 11:04
글자크기

2년래 최고치 근접.... 블룸버그 조사 "헤알화 올해 3.1% 하락"

지우마 호세프 새 브라질 행정부가 환율절상과의 투쟁을 선언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귀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단기적 조치는 감안하고 있지 않는다면서도 “정부는 브라질 헤알화의 추가절상을 막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환율절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헤알화는 달러대비 2년래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브라질 제조업의 경쟁력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마르셀로 살로몬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환율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브라질 정부는 환율 절상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말했다.

헤알화의 평가절상은 세계 최고의 금리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에게는 큰 고민거리다. 더군다나 인플레 압박이 커지고 정부 지출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브라질은 지난해 헤알화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400억달러 이상을 시장에 풀었다. 또한 외국인의 공공채권 매입 세금을 인상하는 등 헤알화 억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올 헤알화의 상승이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헤알화가 3.1%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국제 경제 환경상 헤알화의 급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