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교 온종일 돌봄교실…특성화고 전액장학금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12.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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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육제도 어떻게 달라지나

2011년 신묘년 새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분야에서도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온종일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등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온종일 돌봄교실' 1000개교 운영 = 내년 3월부터는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 전국 1000개 학교에서 오전6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된다. 저소득층 자녀, 한부모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가 우선 대상이지만 일반 가정의 자녀도 신청이 가능하다.



초등학생에게는 논술, 음악, 영어, 미술, 과학탐구, 특기 등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저소득층 자녀가 아닌 경우 아침·저녁 식비는 부담할 수도 있다. 돌봄교실 지정학교는 거주지 시·도교육청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득 하위 70% 가구 유아학비 지원 = 새해부터는 만5세와 동일하게 만3·4세도 소득하위 70% 이하까지 정부지원단가 전액의 유아학비가 지급된다. 유아학비 정부지원단가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2010년 지원금액에서 3%가 인상됐다.



이에 따라 국·공립의 경우 5만9000원, 사립 만3세는 19만7000원, 사립 만4·5세는 17만7000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맞벌이 가구의 소득인정액 산정도 낮은 소득자의 소득 25% 차감 방식에서 부부 합산소득 25% 차감 방식으로 바뀌어 맞벌이가구 지원이 확대됐다.

◇저소득층 성적우수 대학생에 장학금 지급 = 소득 5분위 이하이면서 성적이 A° 이상인 대학생 중 1만8000명은 연간 최대 500만원의 등록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성적이 A+ 이상이면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을 지원받는다.

내년 새학기 시작 전 한국장학재단(www.kosaf.go.kr)에서 장학생 선발에 관한 구체적인 안내가 공지되면 절차에 따라 신천하면 된다.


◇특성화고 학생에 장학금 전액 지원 = 내년 1학기부터 특성화고(전문계고) 재학생은 수업료 및 입학금을 전액 지원받는다. 특성화고 재학생 26만3000명에게 1인당 연평균 120만원씩 총 3159억원이 지급된다.

다만 이미 지원중인 마이스터고 학생, 기초수급자, 법정감면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내 혁신학교 40곳 운영 = 서울의 경우 내년 40곳의 혁신학교가 처음 운영된다. 내년 3월 초·중학교 각 10곳, 고교 3곳 등 모두 23곳이 문을 열고고, 2학기인 9월에는 초등 2곳, 중학교 14곳, 고교 1곳 등 17곳이 개교할 예정이다.

창의·인성교육, 적성·진로교육을 강화해 전인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교육과정 운영에 대폭 자율성이 부여된다. 이들 학교에는 최대 2억원의 운영비도 지원된다.

◇시험횟수 축소, 평가방식 변화 = 시험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내 고등학교 1·2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연4회에서 연2회(6·11월)로 축소 시행된다. 다만 고교3학년은 학생·학부모의 요구 등을 고려해 현행대로 연4회 실시된다.

중학교의 경우 1·2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폐지되고 사설 모의고사는 서울시내 초·중·고 모두 실시할 수 없다. 평가방법도 서술형평가·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의 평가를 30%이상 실시해야 한다.

◇수학여행 학급단위로 떠난다 = 서울시내 학교들은 수학여행 방식이 기존 학년 전체로 떠나던 것에서 벗어나 학급단위 소규모 테마형으로 바뀐다. 교사와 학생이 협의해 수학여행 장소와 기간, 프로그램 등을 선정한 뒤 사제동행으로 다녀온다.

각 학교는 수학여행 후 과정과 만족도 등 실시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교육청은 이를 평가해 학교경영평가에 반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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