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회장 막내딸 현민씨 대한항공 상무보 승진 전망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12.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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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3세 모두 간부 맡아… 재계 3세 경영행보 '동참'

조양호 한진 (19,980원 ▼320 -1.58%)그룹 회장의 막내 조현민 대한항공 (21,700원 0.00%)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팀 팀장(부장·27)이 상무보로 승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녀 조현아 전무(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36)와 장남 조원태 전무(여객사업본부장·34)에 이어 조 회장의 세 자녀가 모두 주요 간부직에 오르게 된다.

조양호회장 막내딸 현민씨 대한항공 상무보 승진 전망


28일 재계에 따르면 조 팀장(사진)은 이번 주 예정된 대한항공 정기임원 인사에서 ‘상무보’로 임원 마크를 달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임원분류는 상무보-상무B-상무A로, 직급상 상무A가 가장 높다.



아버지가 공부한 미국 USC(남가주대)를 졸업한 조 팀장은 2005년 9월 LG애드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한 후 2007년 3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이 부서에서 대한항공, 진에어(대한항공의 저가항공사) 등의 광고·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진에어와 정석기업 등기이사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착실하게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조 팀장은 20대의 젊은 감성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보수적인 색채를 영 마케팅(Young Marketing)을 통한 '젊고 활기찬 회사'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각종 사업 마케팅 진행시 신세대다운 통통 튀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그룹 광고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 팀장이 3세 경영인이면서도 직접 일선에서 뛰며 대한항공의 딱딱한 이미지를 젊게 바꿔 놓은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면서 "특히 '통통 튀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 잠재고객층인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차세대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조현아 전무와 조원태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이번 인사에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두 전무는 현재의 역할에서 더 많은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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