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인상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지만 최근 코스피가 단기에 많이 오른 데다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41포인트 내린 2022.19를 기록했다.
기관은 141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 투신권에서만 1729억원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개인도 399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은 31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41%), 은행(+1.48%) 등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다. 중국 등 신흥국 긴축 기조 분위기에 국내 금리 동반 인상 기대감과 원화 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은행과 보험주가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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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88,300원 ▲4,500 +5.37%)이 3.33% 올라 10만원대를 회복했고 대한생명도 4.93% 급등했다. KB금융(+1.71%), 신한지주(+0.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삼성전자 (81,100원 ▲3,500 +4.51%)는 0.32%내리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3인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상승폭이 큰 데다 지난주 후반 중국 베이징의 신차 등록대수 제한 조치가 발표되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현대차 (241,000원 0.00%), 기아차 모두 3%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228,500원 ▲2,500 +1.11%)도 2.08% 내리며 사흘째 뒷걸음했다.
30일 폐장을 앞두고 거래도 부진했다. 거래량은 2억6927만주로 전거래일 보다 4688만주 줄었다. 지난달 18일(2억6865만주) 이후 가장 적다.
거래대금도 5조742억원으로 전주말 보다 3560억원 줄어 지난 1일(4조9811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