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그랜저' 내달 고객출고 안되나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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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고→양산일정 지연 출고시기 조율중

↑드라마에 등장한 신형 '그랜저'↑드라마에 등장한 신형 '그랜저'


사전 예약 판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양산 일정이 지연돼 고객 인도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241,500원 ▲4,500 +1.90%)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내달 중순 신형 그랜저의 공식 발표회와 동시에 첫 출고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양산 일정이 다소 늦어져 출고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쏘나타와 그랜저를 혼류 생산해 온 현대차 아산공장은 최근 그랜저TG의 생산을 중단했다. 신형 그랜저는 아직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금주 중 내달 시승행사 및 전국 딜러점에 전시될 차량들을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아산공장 측은 현재 생산준비가 모두 끝났으나 애초 계획했던 양산 일정이 늦어져 고객 출고분이 언제 인도될 지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최대한 생산 일정을 앞당겨 사전계약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내년에도쏘나타와 신형 그랜저를 혼류 생산할 예정이어서 신형 그랜저의 월간 생산량은 1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30만 대다.



현대차 지점 등엔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른다. 신형 그랜저를 사전 계약한 직장인 손 모씨는 "이번 그랜저 신차가 출시도 그렇고 출고도 미뤄진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는 것 같다"며 "2월 초가 설날이어서 그 전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계약자 박 모씨는 "사전계약을 받은 딜러가 처음엔 내달 출고가 시작될 거라고 말했다가 요즘에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로 바뀌었다"며 "출고가 시작되더라도 썬루프 등 옵션 선택에 따라 또 미뤄지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지난 6일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예약판매 1만7000여대를 기록했다. 단계적으로 2.4리터 1가지, 3.0리터 3가지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며, 옵션을 제외한 가격은 3200만~3900만원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공식발표회를 내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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