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만대?' 내년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목표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12.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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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폭스바겐·아우디 등도 최고치 예상…닛산 등 일본차들도 재도약 기회로

↑인피니티 'G25'↑인피니티 'G25'


올해 수입차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내년에도 각 수입차브랜드들은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3만대이상 증가한 9만대 전후, 내년엔 큰 이변이 없는 한 10만대 판매를 처음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가장 잘 팔린 브랜드는 BMW와 벤츠다. 이들은 지난해대비 50%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내년엔 다소 보수적으로 판매목표를 세웠다.



BMW코리아는 지난달까지 1만5432대로 이미 올해 판매목표량(1만3000대)을 넘어섰다. 이달까지 판매량까지 감안한다면 지난해 판매량(9800대)대비 6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상반기내 '6시리즈'와 'X3' 신차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주양예 BMW코리아 이사는 "올해 5시리즈의 인기로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내년엔 5시리즈의 수입물량을 더욱 늘려 본격적인 성장기로 삼겠다"며 "우선 목표는 2만대정도, 올해보다 10~20%정도 판매량을 늘려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코리아 역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8000여대)대비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까지 실적은 1만4678대로 전년(7760대)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최근 벤츠 본사 측에서도 아시아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엔 지난해 파리모터쇼서 선보인 'CLS'와 'SLK클래스'를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최윤선 벤츠코리아 차장은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 내년 목표 잡기가 부담스럽다"며 "회사 측 입장은 매년 그래왔듯이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투아렉'↑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코리아도 올해 성적이 기대이상이다. 지난달까지 9333대로 올해 첫 1만대 판매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대비 50%이상 늘어났으며, 내년엔 10% 증가한 1만1000대를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인기모델인 '골프'의 친환경버전인 1.6리터TDi 블루모션과 '투아렉', '제타'의 신 모델을 새롭게 투입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올해보다 30% 증가한 1만대 목표를 세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BMW와 벤츠만큼은 아니지만 아우디코리아도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1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났다. 이미 올해목표(6800대)는 지난달(누적 7451대) 넘어선 상태다. 내년엔 인기모델인 'A6' 신차출시를 적극 검토 중이며, 뉴A8 롱횔베이스(LWB) 모델과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A7'모델도 처음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일본차 중 한국닛산은 내년 닛산의 판매목표를 5000대, 인피니티는 4000대로 총 9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스카(Box Car)로 일본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된 닛산 '큐브'를 처음으로 국내에 공식 수입하고, 내년 초엔 인피니티 인기모델 'G'시리즈의 신차 'G25'를 들여와 판매볼륨을 지금보다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국토요타 역시 준중형급 신차인 '코롤라'와 렉서스 'CT200h'를 상반기 중 들여와 올해 다소 부진했던 판매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스포츠 하이브리드카인 'CR-Z'를 내놓을 계획이다.
↑포드 '퓨전'↑포드 '퓨전'
미국차인 포드코리아도 내년 올해보다 판매목표를 크게 늘린 6500대로 정했다. 지난달까지 3628대를 판매했지만 내년엔 중형급 신차인 '퓨전'과 준중형급 신차인 '포커스', '토러스'의 고성능버전(SHO),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신차를 수입해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 레인지로버 '이보크' 신차를 국내 도입하고, 기존 신차인 '올 뉴XJ, XK, XF' 등의 신차들을 내년 본격적으로 판매해 올해보다 200%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3개 딜러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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