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탓?"..'흑석뉴타운센트레빌2' 1순위 미달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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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이상 일부 가구 미달, 첫 부분임대아파트는 인기

↑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 ⓒ동부건설↑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 ⓒ동부건설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의 1순위 청약에서 중대형 일부 가구가 미달됐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부건설 (5,190원 0.00%)이 지난 14일 실시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 일반분양 19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59㎡(이하 전용면적)를 제외한 84㎡ 이상 중대형 일부가 미달됐다.

총 10가구를 모집하는 59㎡는 평균 경쟁률 7.9대1로 1순위 마감됐다. 84㎡는 E형과 F형이 각각 1가구, 5가구 미달됐고 119㎡는 35가구, 146㎡은 9가구가 남았다. 서울시내 첫 부분임대아파트였던 84㎡H형은 5가구 모집에 17명이 신청해 인기를 끌었다. 당해지역에서 15명이 청약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6월 공급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1'은 147가구 모집에 433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9대1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업계는 '흑석센트레빌2'의 경쟁률이 이보다 떨어진 데는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대로 지난해 공급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1'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올랐다. 총 분양가로 따지면 전용 84㎡가 6억4000만~7억5000만원 선으로 지난해 공급분에 비해 3000만~5000만원 정도 비싸다.



흑석동 M공인관계자는 "흑석뉴타운 센트레빌1의 최고 경쟁률이 110대1, 올 초 분양한 흑석푸르지오도 최고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는데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가 미달돼 의외"라며 "예전에는 흑석뉴타운에 당첨만 되면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했는데 분양가가 점점 오르고 아직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청약자들이 몰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247번지 일대 흑석재정비촉진지구 6구역에 전체 963가구, 지하 4층, 지상 11~20층 14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남은 가구에 대해서는 15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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