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보험 위시코드 만원보험..보험통해 기부하세요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10.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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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금융회사]<3-2>소액도 모으면 이웃에게 큰 도움

보험사들이 회사 차원에서 나눔에 나서는 것 외에 일반인들도 다양한 참여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보험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보험'. 매달 일정액을 꾸준히 모아 나중에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부보험은 미국·유럽 등지에서 수십년 전부터 보편화된 기부방식이다. 국내에는 2001년 ING생명이 처음 도입해 2005년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ING생명을 비롯해 메트라이프·교보생명·삼성생명·대한생명·푸르덴셜생명 등이 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부보험의 기부처는 매우 다양해서 복지단체, 환경단체, 학교법인, 종교단체, 장애인시설, 병원 등 보험사가 협약을 맺은 각종 기관을 수혜자로 지정할 수 있다.

통상 기부보험은 가입자 사망시 사망보험금 전액이 지정 기부처에 전달되지만 보험사에 따라 '가족 50%, 기부처 50%' 식으로 가입자가 직접 기부비율을 정할 수 있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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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한 나눔 코드를 도입한 곳도 있다. 회사 광고 등에 대한 관심을 기부에 접목하는 ‘기적 만드는 위시코드 캠페인’을 실시하는 푸르덴셜생명이 대표적이다.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은 푸르덴셜생명이 제작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당 2000원의 액수를 푸르덴셜생명이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위시코드’로 이름지어진 이 QR코드는 이달 1일부터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생명 본사 타워의 연말 외부장식, 회사 홈페이지(www.prudential.co.kr), 각종 인쇄물 및 오프라인 행사 배너에 삽입된다. 모든 기부금액은 참여자가 아닌 푸르덴셜생명에서 부담하며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서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이루어주는 활동에 사용된다.


우체국보험이 내놓은 만원의 행복보험(소액서민보험)은 자활형 보험이다. 이 보험은 저소득층(연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15 ~ 65세)이 한해에 1만원씩 내면 우체국이 나머지 보험료(남자 2만5480원, 여자 1만5680원)를 보태주게 된다.

보험에 가입돼 있는 1년 동안 가입자가 재해로 사망하면 유족에게 2000만원이 지급되고 상해로 입원이나 통원치료를 받게 되면 의료비의 90 ~ 100%를 지급한다. 10만명이 가입한 만원의 행복보험을 통해 올 10월까지 6억1500만원이 보험금으로 지급됐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가족 전체가 생계를 위협받게 되는 저소득 근로계층의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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