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물량 '뚝'…3년만에 9만가구대 기록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0.1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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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감소세 힘입어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9만가구대를 기록했다. 광주·경남·제주·대구·충남 등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감소한 반면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늘어 대조를 이뤘다.

국토해양부는 10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9만9033가구로 전달(10만325가구) 대비 1292가구(1.3%)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2007년 10월 10만887가구 이후 최저치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6만9699가구로 전달(7만1124가구) 대비 1425가구 줄었다. 지방 미분양이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2008년 12월(13만9000가구)과 비교하면 약 50% 정도 감소한 물량이다. 광주(11.7%), 경남(10%), 제주(-9.9%), 전북(9.0%), 대전(6.7%), 전남(6.8%) 등 순으로 미분양이 많이 줄었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해소됐지만 서울·인천 지역에 신규 미분양이 발생해 전달 대비 133가구(0.5%) 증가했다. 경기지역은 484가구(8.4%) 줄어든 2만2701가구를 기록한 반면 서울은 전달 대비 337가구(15.5%) 늘어난 2506가구, 인천은 280가구(7.3%) 늘어난 4127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1743가구(3.5%) 줄었다. 수도권은 563가구(6.7%) 증가했지만 지방은 2306가구(5.6%) 줄었다.

이밖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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