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강추위 전망..한파 수혜주 노려볼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0.11.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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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 진도, 한국쉘석유, 삼립식품 등 주목

올 겨울이 추위가 강세를 부릴 것이란 분석에 겨울 수혜주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의류 난방 식품 등 날씨에 민감한 한파 수혜주부터 스키장 관광객 폭증까지 추위 기대감이 증시를 뜨겁게 하고 있다.

한파에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겨울 의류 제조업체와 난방주들이다. 올 겨울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류 수요가 증가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날씨는 내수 경기 상황보다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쳐, 전년보다 겨울 기온이 더 떨어지면 의류 판매가 증가한다.



특히 4분기는 의류업체에 있어 연간 매출의 30%가 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한파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LG패션 (15,750원 ▲150 +0.96%), 한섬 (19,710원 ▲60 +0.31%), 대현, 인디에프 등 의류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 중 4분기의 비중은 36.7%에 달한다.

손현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강추위로 인해 11월 현재까지 의류 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강추위와 더불어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정기세일과 공격적인 경품 행사로 집객력이 상승하면서 의류판매 상승에 더욱 탄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모피 수요 급증도 빼놓을 수 없다. 모피는 계절상품으로 4분기에 연간매출의 40% 이상을 올린다. 이 같은 기대감에 진도 (2,415원 ▲35 +1.47%)는 10월 이후 8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쉘석유와 지역난방공사 등 난방주들도 추위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0월부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지난 9월 20만원대에 머물렀지만 11월 현재 10% 넘게 상승했고, 지역난방공사는 같은 기간 17% 올랐다.

한파에는 따뜻한 먹거리 관련 기업들도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따뜻한 캔커피의 동서 (18,740원 ▼100 -0.53%), 호빵의 삼립식품 (58,600원 ▲300 +0.51%), 오뎅의 사조대림 (38,250원 ▲450 +1.19%), CJ씨푸드 (2,780원 ▲5 +0.18%) 등이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동서는 캔커피와 핫초코, 꿀물 등으로 지난해 인지도를 높였고, 삼립식품은 시장 점유율 30%가 넘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스키장 수혜주로는 강원랜드 (15,280원 ▲10 +0.07%)가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스키장 사업으로 매출액 177억원을 올렸다. 아직 영업손실을 못 벗어나고 있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될 시에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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