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6년간 계속된 내전을 종식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스리랑카.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이 나라 수도 콜롬보에서 현대건설 직원들이 거친 파도와 싸우고 있다.
현대건설 (35,250원 ▼150 -0.42%)이 2008년 4월 수주한 콜롬보 항만확장공사(3억7700만달러 규모)는 내전의 상흔이 씻기지 않은 스리랑카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대형 토목공사로 콜롬보항을 인도양의 허브항으로 키우겠다는 스리랑카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
스리랑카 콜롬보 항만 확장공사 조감도
콜롬보항만 확장공사는 성난 파도와의 싸움이다. 공사현장에는 거대하고 높은 파도가 직접 부딪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양의 거센 파도와 '현대정신'이 맞짱을 뜨는 곳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난과 역경이 있기에 '현대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불굴의 현대정신을 잊지 않고 현장 전 임직원이 일심단결하고 있다"며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시련과 역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콜롬보 항만 확장공사 현장소장 김형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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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988년 4900만달러 규모의'사마날라웨와 수력발전소 Lot-2 공사'를 시작으로 스리랑카 지역에 진출한 이래 스리랑카에서 총 3건, 1억3800만 달러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지난 1999년 '스리랑카 콜롬보항 퀸 엘리자베스 항만공사' 수주에 이어 이 공사를 수주해 수행함으로써 세계적인 항만공사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