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 아일랜드 구제금융논의 하루빨리 끝나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11.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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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조속한 아일랜드 구제금융 합의를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25일 저녁(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통해 유로존 국채 불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일랜드 구제금융 논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아일랜드 정부가 공개한 긴축 예산안과 구제금융 논의를 지지한다면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그러나 앞서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전한 유로화 안정기금 확대 가능성은 일축했다.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약속된 2013년까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가 지금의 4400억유로로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 정상은 또 2013년 이후 유로화 안정기금의 변화에 대해선 현재 공동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이기도 한 베버 총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유로화 이외 다른 대안은 없으며 시장 안정을 위해 준비된 구제금융 자금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버 총재는 그러나 최악의 경우, 유로화 안정기금을 1400억유로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자국 기업인과의 회동에서 위기가 유로존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면서 시련이 끝난 내년 봄 유럽연합(EU)의 결속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화 결속을 다지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EU 정상들이 보다 강화된 성장과 안정 협약을 수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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