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S&P는 아일랜드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향후 4년간 150억 유로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긴축재정안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평균 2.75%로 예상했으나 이 같은 경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S&P는 아일랜드가 외부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면서 정부 재정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이라며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로 강등했다.
재정지출 삭감으로 100억 유로, 세수 증대로 50억 유로를 충당, 올해 예상 GDP 대비 32% 달하는 재정적자비중을 2014년까지 EU가 정한 상한선 3%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긴축안에는 최저임금을 현재 시간당 8.65유로에서 7.65유로로 내리는 것을 비롯해 수도세 신설, 사회복지 예산 축소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현재 아일랜드의 최저임금은 EU에서 두번째로 높다. 또 2000년~2008년 아일랜드 정부부문 근로자 임금은 90% 가량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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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으로 인상압박을 받아온 법인세율은 외국인직접투자에 의존해온 아일랜드 경제의 특수성을 감안, 현재의 세율 12.5%가 유지됐다. 그러나 현재 21%인 부가가치세율은 2013년에 1%포인트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