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안태인 수능 출제위원장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11.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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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율 확실히 지켰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시험 난이도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수리 영역의 경우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EBS 연계 출제와 관련, "변별력이 상실되더라도 (70%) 연계율을 확실히 지켜 정부 시책에 적극 부응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시험 난이도가 지난해 수준이라는 의미는.
▶지난해 수준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9월 모의평가 수리가 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에 9월 모의고사보다 조금 더 쉽게 전년도 수준으로 출제했다.



-시사적 문제 집중적으로 나온 부분이 있나.
▶특별하게 지금 여기서 언급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영역별 난이도는.
▶점수를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상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평가원이 매년 수능 치러지고 나면 철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거기에 근거해서 전년도 수준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EBS 연계 문항은 그대로 출제된 문제가 많나 변형된 문제가 많나.
▶연계해 출제한다는 것이 동일한 문항 그대로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매우 비슷하게 출제했음에도 기본개념, 원리를 충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기대한 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모의평가에 비춰봤을 때 연계 체감정도는 학생의 교재 준비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고 상위권은 체감도가 높고 중하위권은 낮다고 대체로 얘기하고 있다.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은 상태에서 EBS를 통해 보완하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출제위원단에 EBS가 어떤 형태로 관여됐나.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EBS 선생님을 특별히 대우해서 모시는 것은 아니고 검토위원단으로 위촉된 교사 중에 EBS 강의를 담당하시는 분이 있다. 그 분들이 들어오셨다.

지난해까지는 문항 출제를 한 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사후에 분석하는 식이었다면 올해는 아예 출제 시작 단계에서부터 EBS 교재를 펴놓고 활용했다. 평가원은 연계 여부에 대한 궁금점을 풀어드리기 위해 매 영역 시험이 끝난 직후 조견표를 만들어 배포한다.

-EBS 연계에 대해 상위권의 체감도가 높고 중하위권이 낮다면 문제 아닌가.
▶상당히 염려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 변별력이 상실되더라도 연계율을 확실히 지켜 정부 시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연계문항 중에서도 다소 변별력이 높은 문항도 있다.

-연계된 70% 문제 외에 30% 문제가 변별력이 높은 문제인가.
▶EBS와 연계하지 않은 30%에 난이도 높은 문항이 집중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30%에서도 쉬운 문제, 어려운 문제를 골고루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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