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준공한 칠레 최대 규모의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국내 건설사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 최초 진출 프로젝트인 이 발전소는 글로벌 전력 회사인 미국의 AES사의 칠레 법인인 AES제네르가 발주한 것으로 3억7000만달러(한화 4200억원)가 투입됐다.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가 향후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판단, 철저한 현지 사전조사를 통해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세계 유수의 회사 건설사인 프랑스의 알스톰과 SNC-라발린 등도 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수행한 국내외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이들 업체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사업을 따냈다.
↑포스코건설 조원철 전무
실제로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수행을 발판으로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칠레 코로넬에 짓는 400㎿급 석탄화력발전소 '산타마리아Ⅱ'를 추가로 수주했다. 이 발전소는 칠레 민간발전사업자인 콜번이 발주한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구매, 시공을 총괄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타마리아Ⅱ가 조성되는 코로넬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항구도시. 공사비는 7억달러(한화 7900억원)로 공사기간은 착공후 4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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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무는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2007년 캄피체와 앙가모스, 올해 산타마리아Ⅱ까지 칠레에서만 총 24억달러 규모의 에너지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며 "중남미 플랜트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칠레 뿐 아니라 페루에서도 발전소 공사를 잇따라 따내 중남미 플랜트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다. 페루 첫 진출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수주한 3억5000만달러(3900억원)규모 칼파 복합발전소. 올 5월에는 페루 칠카에서 2억9000만달러(3300억원) 규모 복합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칠카 복합발전소 공사는 프랑스 지디에프 수에즈사의 페루 현지법인인 에네르수르S.A가 발주한 것으로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페루 리마에서 약 62㎞ 떨어진 칠카에서 기존 발전시설을 복합발전시설로 개조하는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2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지역에서 칠레지사(2006년 설립)와 페루지사(2009년 설립), 베네수엘라지사(2009년 설립) 등을 운영하는 등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과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