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기지 조감도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장보고기지' 건설지를 동남극 테라노바 베이(Terra-Nova Bay)로 확정한데 이어 기지의 기본설계 및 건설을 책임질 시공업체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남극 장보고기지는 시설면적 4300㎡ 규모로 영하 40도의 극한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척박한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와 안전한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폐열 활용 및 자연광 이용 등 재생에너지시스템과 에너지 절약시스템 등을 도입해 남극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1년에 65일만 건설이 가능한 불리한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신기술·공법을 적용한다.
국토부는 남극 장보고기지 건설로 우리나라도 남극대륙내 기후변화 연구, 지형·지질 조사, 자원탐사 등 다양한 자료 확보와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돼 극지연구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8년 이명박 대통령의 사장 재임시절 준공한 세종기지에 이어 두번째 남극기지의 건설도 맡게 돼 극지건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