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제2기지 '장보고과학기지'로 명명

남극 대륙기지 명칭이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 결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극 대륙에 새롭게 건설할 제2기지의 명칭에 대한 공모를 거쳐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장보고과학기지의 영문 명칭은 'Jangbogo Antarctic Research Station'이다.

장보고과학기지라는 명칭은 9세기 우리나라 해상무역의 선구자인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선구자적 정신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륙기지 명칭 공모에는 5028명이 8239건, 2410개의 명칭을 응모했고 2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대상, 우수상, 장려상 3개 등 5개 당선작을 선정했다.

남극 대륙기지의 공식명칭으로 사용될 대상작은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차재련씨(40대, 남) 등 93명이 응모했지만 차재련씨가 가장 먼저 응모, 영예의 대상을 받게 됐다.

한편 국토부는 동남극 로스해(Ross Sea)에 접한 테라 노바 베이(Terra Nova Bay)에 2014년까지 연면적 4232㎡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장보고과학기지가 건설되면 대륙기반의 극지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지고 있는 극지연구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