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84포인트 내린 1913.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이후 단기급등 피로감과 미국·유럽발 악재도 꿋꿋이 이겨냈던 증시는 결국 11일 장 막판 쏟아진 외국인 매물폭탄에 무너졌다.
11일 2.7%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다음날까지 맥을 못췄다. 전날 지수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낸 기관들이 마진콜에 직면하면서 증거금 충당을 위해 현물주식 매도에 나선 탓이다.
이번 한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6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8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180억원 규모의 물량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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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관심이 높았던 종목은 가장 많은 1416억원을 순매수한 현대제철 (31,750원 ▼200 -0.63%)이다. OCI (97,000원 ▼2,400 -2.41%)는 1308억원, 삼성화재 (371,000원 ▲1,000 +0.27%)는 1178억원, 한진해운 (12원 ▼26 -68.4%)은 10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IT주 중심의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869억원), 삼성SDI (431,000원 ▼10,500 -2.38%)(743억원), LG디스플레이 (10,280원 ▼390 -3.66%)(360억원),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347억원) 등 IT대표주가 매수 상위에 포진했다.
외국인도 IT주를 대거 쓸어담았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를 3307억5000만원 순매수해 매수 1위에 올렸고 LG전자 (97,900원 ▼900 -0.91%)도 331억원 순매수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대거 매수 상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를 비롯해 삼성화재 (371,000원 ▲1,000 +0.27%), 삼성중공업 (9,920원 ▼230 -2.27%), 삼성엔지니어링 (24,450원 ▼450 -1.81%), 삼성전기 (151,700원 ▼2,500 -1.62%), 삼성증권 (38,050원 ▼750 -1.93%) 등을 고루 사들였다.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금융주다. 기관은 KB금융 (80,100원 ▼900 -1.11%)을 581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신한지주 (47,700원 ▼450 -0.93%)(536억원), 우리금융 (11,900원 0.0%)(487억원), 하나금융지주 (63,100원 ▼500 -0.79%)(284억원) 등이 매도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OCI (97,000원 ▼2,400 -2.41%)(3514억원)를 필두로 신한지주 (47,700원 ▼450 -0.93%)(1039억원), 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774억원), LG디스플레이 (10,280원 ▼390 -3.66%)(611억원)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