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포스코 투자유치로 바이오사업 안정성↑-대우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11.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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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0일 제넥신 (7,730원 ▲50 +0.65%)에 대해 포스코 (406,500원 ▲3,000 +0.74%)의 투자를 유치해 바이오기술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 불임치료제 수출이 가시화되는 데다 녹십자와 일동제약 등 대형사와 제휴해 개발 중인 신약의 전망도 밝다고 평가했다.

9일 종가 기준으로 제넥신 주가는 1만6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9일 자회사 PGSF를 통해 제넥신 20만주를 주당 1만6750원에 인수했다"며 "에이블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로부터 포스코가 매입한 물량은 전체 지분의 4.32%로 기존 포스텍 지분 4.28%까지 합산하면 8.6%로 3대 주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포스코의 제넥신 투자는 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을 보다 확산시킬 것"이라며 "특정분야의 기술에 의존하는 바이오기업은 기술 이외에 경영 자본 네트워크 등에 있어서 취약하기 때문에 (대기업 투자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포스코가 제넥신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포항 테크노파크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제넥신은 포스코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상업화로의 구심점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항체의 Fc 영역을 기존 단백질 치료제에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F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단백질 치료제를 업그레이드한 바이오베터 신약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빈혈치료제인 EPO의 지속형 신약인 GX-E2(녹십자 제휴), 당뇨병 치료제 Exendin의 지속형 신약인 GX-G6(일동제약 제휴) 등이 대표적"이라며 "GX-E2는 전임상을 완료, 빠르면 올해 안에 임상1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넥신의 첫 시판 제품인 고나도핀(불임치료제)의 수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고나도핀의 안정적 매출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적절한 가치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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