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차관 회의 9일 속개 '금융개혁' 논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1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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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부터 차례로 의제 다뤄

오는 11~12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 정상 선언문' 초안을 최종 조율하는 G20 재무차관 회의가 9일 속개됐다.

재무차관과 셰르파들은 전날 오후 7시 회의를 시작하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재무차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금융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포용성 방안, 개발 의제 등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핵심 의제들을 정상 선언에 담기 위해 실무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전날 회의는 오후 7시에 시작돼 밤 12시가 넘어서 끝났다. 재무차관들은 '금융 개혁' 의제를 중점 논의해 초안을 70% 가량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리는 재무차관 회의는 '금융개혁' 의제를 계속 다룬다. 이에 대한 합의가 끝나면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포용성 방안,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협력체계)를 차례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프레임워크' 의제는 환율과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 논란이 큰 사안을 다루고 있고 국가간 이견이 커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회의와 별도로 열리는 셰르파 회의에서는 개발, 에너지, 녹색성장, 기후변화 등 차관회의에서 다뤄지지 않는 의제를 논의한다.


김윤경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무차관 회의를 열고 서울 정상회의에 올라가는 선언문 초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오늘부터는 밤샘 회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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