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아일랜드·그리스 우려에 '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1.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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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럽 주요 증시는 아일랜드와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유로화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는 등 유로화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최근 유럽 증시의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런던시간 오전 8시29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3(0.04%) 하락한 5872.72를, 프랑스 CAC40지수는 4.26(0.11%) 떨어진 3912.47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 30지수는 7.76(0.11%) 밀린 6746.4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 기대에 못미친 실적을 발표한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는 0.8% 하락 중이다.

이탈리아 시멘트 업체 이타르체멘티도 실적 악화에 1.7% 내림세다.



영국 투자회사 가트모어는 17% 급락하고 있다.

한편 달러/유로 환율은 8시4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유로 약세)한 1.3962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자체적으로 구성한 내핍안이 유럽연합(EU)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방문해 이틀 동안 아일랜드 정부의 내핍안을 검토한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주 재정지출 감축 및 증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일랜드 국채와 독일 국채 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지난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스는 전날 지방선거를 실시해 집권 사회당이 주지사 선거 지역 13곳 중 8곳을 차지하며 승리가 예상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우려가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그리스의 이번 지방선거는 그리스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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