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을 하는 남자 '이준성'

머니투데이 아이스타일24 제공 2010.11.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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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을 하는 남자 '이준성'


메이크업을 하는 남자 '이준성'
J 공대생이었던 사림이 어떻게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나?

LEE▶ 제 주위에 여자라고는 초등학교 동창이 정부인 전형적인 공대생이었습니다. 당연히 남자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게 더 재미나던 때였는데, 군대에서 보게 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인해 제가 지금 이 곳에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던 그 처음엔 무엇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야말로 백지 상태였던 거죠. 다니고 있던 대학도 그만둬야 될 것 같고(아버지에게 죽을 뻔 했지요.)

친구들에게 수소문하여 학원에 등록을 했던 것이 첫 시작이었습니다. 겨우겨우 메이크업제가 처음에 하고 싶었던 것은 분장이었습니다만 메이크업이란걸 배우면 배울수록 제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사람을 이쁘게 만들어 준다는게 너무 즐겁고도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J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직업도 다양한데, 지금의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삶은 즐거운가?

LEE▶ 파운데이션이 뭔지도 모르던 제가 학원을 졸업할 때는 우수상을 받게 되었는데, 학원 졸업 후 잠깐 뮤지컬 현장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뮤지컬 쪽 일을 하다보니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메이크업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후 본격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쪽으로 방향을 정해서, 청담동 샵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J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직업도 다양한데, 지금의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삶은 즐거운가?

LEE▶ 스텝으로써의 업무를 하면서, 저는 스스로가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적극적으로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고 브랜드에서 짧은 기간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럭 노력을 시도하던 제게 평소 존경하던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실장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항상 존경하고 그 분의 작업을 스크랩 해오던 제겐 정말 꿈 같은 일이었습니다. 손대식 선배님과 함께한 3년 동안 저의 모든 일상은 선배님에게 집중되어있었고, 제가 항상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독립 후 더 큰 책임이 제게 생기기 때문에 프리랜서로서의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고 좋은 것을 먼저 찾아내야 합니다. 모든 프로들이 모여서 일하는 공간에서 제가 저지른 실수 하나 때문에 그 작업을 망치는 일은 없어야 했기에 일하는 동안 모두 신경이 솟구칠 정도로 어려운 일이나, 함께 작업한 화보를 멋있게 풀어냈을 때의 희영감은 이루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J 남자 메이트업 아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LEE▶ 여자들보다 더 섬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보통 제가 남자 메이트업 아티스트라고 하면 운이 좋아서 (여자메이크업 아티스트 보다 희소성에서) 남자라서 잘됏다는 편견들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런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 스스로 더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라라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들 하시지만 결국 실력이 있어야 살아 남는 곳이 바로 프리랜서 메이트업 아티스트의 세계입니다.

J 어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

LEE▶ 실력 있는 사람. 어디서든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제 명함을 내밀었을 때 스스로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J 남자라서 힘든 점이 있지만 반면에 남자로써 메이트업 아티스트로 일하면서 장점도 있을 것 같은데?

LEE▶ 제가 남자이기에 잦게 되는 잠점은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인 것 같아요.

J 어떨 때 내가 이 이을 선택한 보람을 느끼나?

LEE▶ 일을 하다 보면 스텝들과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그 자체가 즐거울 때가 있는데 그때 일이 ‘재미’있다고 느껴지고,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혹은 멋지게 만들어 주는 작업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J 요즘 남자들 패션 및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데 평상시 피부관리 및 메이크업에 관련된 팁이 있으면 알려달라.

LEE▶ 요즘 남자들 메이크업을 많이 하고 다니시는데 자칫 잘 못하면 과해 보일 수도 있으니 항상 적정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크업을 하는 남자 '이준성'
비비크림 & 썬크림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비크림보다는 썬크림에 어느 정도 비비크림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모공이 많이 넓은 사람들은 프라이머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유분이 많기 때문에 그냥 비비크림을 바로 바르게 되면 처음에는 피부가 좋아보일수 있으나 코부분 같은 경우 유분기 때문에 제품을 바른 것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굉장히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모공이 넓은 사람은 모공을 메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제품]

* 바닐라코의 프라이머를 추천
* 헤라의 남자용 썬크림: 어느정도 피부색을 보완해주는 제품이 있음. 너무 두꺼워 보이지 않고 얇게 톤을 맞춰주는 정도의 제품

눈썹

슈에무라의 하드펜슬이나 에보니펜슬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눈썹을 그리는 것도 좋습니다. 눈썹이 잘 그려지기 위해서는 눈썹부위에 유분기가 많이 있으면 어렵습니다. 매트해야 잘 그려집니다. 덧붙여 눈썹이 너무 쳐져 보이는 사람은 눈썹을 정리해주는 것도 이미지변화에 도움이 됩니다.

[추천제품]

* 전문적으로는 베네핏의 브로우버를 추천

컨실러

컨실러는 사람마다 컬러와 질감의 선택이 중요. 파운데이션을 안하더라도 컨실러 하나면 완벽한 피부 연출도 가능

[추천제품]

* 슈에무라의 컨실러팬슬을 추천(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컬러 선택이 중요)

파우더

보통 남자들에게 파우더는 추천하는 편이 아니지만 만약 유분기가 많은 분들에게는 권함

[추천제품]

* 메이크업 포에버와 HD파우더를 추천(전체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유분이 많은 부위에 사용)

입술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립밤을 발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음.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건조하게 보이는 것보다 약간 촉촉해 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음
[추천제품]

* 바비브라운의 립밤을 추천

(사진/글 J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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