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안갯속', 변동성 국면 지속-NH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11.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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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주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와 외국자본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변동성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모멘텀 둔화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및 인플레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 강조로 인해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외자 규제에 대한 논의가 정부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모두 시장금리 상승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작지 않다.

그는 "최근 불확실성을 선반영해 시장금리가 상당 수준 조정을 보인 상황이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이 크지 않아 시장금리의 추가 조정도 가능해 보인다"며
"그러나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시점이 내년 1분기 이후로 예상되는 등 경기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채권금리의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주 11일~1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환율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채권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

서 연구원은 "금통위 경계감과 규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이번 주에도 채권투자 심리 위축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번 달 말까지 불확실성이 유지되면서 단기적으로 시장금리의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고채 3년 금리는 3.70%를 넘어서는 등 시장금리의 과도한 상승 국면에서 만기보유(캐리) 목적의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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