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가격하락) 3.43%,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00%로 마감했다.
전날 호주와 인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여진이 채권시장에 지속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주 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7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고 인도 역시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렸다"며 "지난 10월 중국의 금리인상에 이어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강했다.
굵직한 이벤트를 남겨 두고 있고 정부의 외국인 자본규제 우려도 여전해 매수보다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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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안채 2년물 1조7000억원 입찰도 부진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입찰에 악영향을 줬다. 1조7000억원 입찰에 1조7800억원 응찰했고 금리는 3.47%로 낙찰됐다. 응찰 물량과 낙찰 금리 모두 우호적이지 못한 결과였다.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1틱 내린 112.09로 마쳤다. 외국인이 2172계약 순매도하며 리스크 관리에 치중했고 은행은 4483계약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