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3인방사무실 압수수색, 16박스 자료확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11.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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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9시30분부터 약 5시간동안

자문료 횡령 및 불법대출 의혹이 제기된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46,250원 ▼200 -0.43%))에 대해 검찰이 2일 5시간30분에 걸쳐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서울 중구 태평로 2가 신한은행 본점 16층에 있는 라응찬 전 회장의 집무실(현 류시열 회장 집무실)과 직무정지 중인 신상훈 사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6층에 있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집무실과 부속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후 3시 경까지 약 5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16개 박스 분량의 회계장부와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이 확보됐다. 지주 측과 은행 측 자료 각각 8개씩으로 파악된다.

검찰 관계자들은 수색에 앞서 기존 라 전 회장이 썼던 류시열 회장의 집무실을 찾아 압수수색의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류 회장은 오전 11시30분 쯤 출타했다가 오후 2시쯤 돌아왔다. 류 회장은 본점 로비에서 압수수색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압수수색은) 검찰의 사법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검찰이 압수수색 전)왜 왔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며 특별히 불쾌하지 않다고 답했다. 수색의 이유를 묻자 따로 대답하지 않다가 '배임과 횡령 때문이냐'고 묻자 긍정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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