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생존 '국군' 4명, 지위 가족의사로 결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10.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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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새롭게 드러난 '국군 출신 이산가족' 4명의 지위에 대해 상봉행사 이후 가족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측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국군출신 이산가족 4명의 지위를 어떻게 변경할 지는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국방부가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국군출신 생존자 1명이 북측 이산가족으로 행사에 참가했으나 남측 언론이 자신을 '국군포로'로 보도하자 강력히 반발했고, 북측도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는 북측의 리종렬(90), 리원직(77), 윤태영(79), 방영원(81)씨 등 국군 출신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남측 정부가 파악한 '국군포로'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이들이다. 정부 관계자는 "네 분은 한국전쟁 중 행방불명 됐으며 전후 '전사'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리씨 등이 상봉을 신청해 비로소 북측에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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