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29일 "공급가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10월 LPG 수입가격(CP)이 크게 올라 환율 하락분을 반영하고도 인상요인이 있었다"고 전제했지만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GS (43,750원 ▼1,150 -2.56%)칼텍스가 먼저 가격을 내렸기 때문에 공급가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10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680달러, 부탄가스는 705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각각 50달러, 55달러씩 인상됐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전달보다 부탄 가격을 ㎏당 12원, 프로판은 ㎏당 15원을 각각 내린 1440.9원, 1042.4원으로 결정해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LPG 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 등이 더해져 LPG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 앞서 가스업계는 2개월(8~9월) 연속 LPG 공급가를 인하했으며, 지난달에 대폭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