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업계 10월 LPG 공급가 64~66원 인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9.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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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PG 수입가격 인상 탓...E1 ㎏당 65~66원↑ , SK가스 64.88원↑

가스업계가 10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30일 관련업계 따르면 LPG 수입업체인 E1 (72,000원 ▲300 +0.42%)은 다음달 1일부터 각 충전소에 공급할 프로판 및 부탄가스의 가격을 9월보다 ㎏당 66원, 65원 각각 인상한 1060.4원, 1453.9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탄의 경우 리터(ℓ)로 환산하면 9월보다 37.96원 오른 849.08원(E1 공급가격 기준)이다.

SK가스 (165,600원 ▼100 -0.06%)도 프로판 및 부탄가스의 가격을 모두 9월보다 ㎏당 64.88원씩 올린 1060.80원, 1454.18원으로 각각 결정해 각 충전소에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가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9월 LPG 수입가격(CP)이 크게 올랐고,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아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의 경우 630달러, 부탄가스는 650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모두 55달러씩 인상됐다. 앞서 가스업계는 2개월(8~9월) 연속 LPG 공급가를 인하했다.

한 LPG업체 관계자는 "현재 LPG가격은 최저수준"이라며 "올 들어 1월과 3월, 7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엔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하했다"고 말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발표하는 LPG 국제가격을 기준으로 LPG 수입가격과 환율, 공급사 마진, 운송·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고려해 E1과 SK가스 등 LPG 수입업체들이 산정한다. 여기에 충전소 마진과 비용 등이 더해져 LPG 소비자 가격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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