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기업銀, 3Q 누적순익 '1조클럽'

머니투데이 오상헌 정진우 김지민 기자 2010.10.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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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줄줄이 실적발표...연간 누적 하나·외환도 1조 넘어설듯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와 기업은행 (13,900원 ▼80 -0.57%)의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상반기에 이미 누적 순익 1조원을 돌파한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 (63,100원 ▼500 -0.79%)외환은행 (0원 %)도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연간 순익 기준으로 '1조클럽' 가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27일 3분기 5087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조411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익(1조260억원)을 뛰어 넘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2분기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따른 충당금 부담으로 400억원 가량 적자를 냈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선제적 대응으로 우리은행의 충당금이 9342억원에서 3948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하이닉스 매각 이익 등이 더해져 3분기 실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신한·우리·기업銀, 3Q 누적순익 '1조클럽'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행도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상반기 누적 순익은 6834억원.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3488억원으로 누적으로 1조원 순익 돌파가 확실시된다.



신한지주 (47,700원 ▼450 -0.93%)의 3분기 누적 순익은 2조원에 육박해 은행권 최고 자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신한지주가 3분기 5500~6000억원의 순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순익이 1조3676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순익은 2조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15일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은 3분기 2651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3분기 기준 누적 순익은 7398억원으로 연간 1조원 순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는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KB금융 (80,100원 ▼900 -1.11%)지주는 2분기 3350억원 적자에서 1500억원 가량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달 초 실적발표가 예정된 외환은행의 경우 3분기 2500억원 수준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의 상반기 누적 순익은 5300억원으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연간 순익 '1조클럽'이 가능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추정이다.


우리금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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