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슈마허'… "시속 316Km 넘었다"

머니투데이 영암(전남)=김보형 기자 2010.10.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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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예선 "10위내에 들어가는 게 목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F1 황제 미하엘 슈마허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41,독일)가 'F1 코리아' 서킷 주행 첫 경험을 밝혔다.

슈마허는 22일 오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두 차례의 연습주행 후 기자들과 만나 "KIC 서킷은 흥미롭고 도전적인 코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후 주행 때는 최고 시속 316Km를 기록했다"면서 "실제 최고 속도는 320㎞ 정도가 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대회에서 현실적으로 3위안에 입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내일 예선전에서 10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슈마허는 이날 오전 주행에서는 1분 42초 022의 랩타임으로 6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으나 오후에는 1분39초598로 기록을 크게 단축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밀려 12위에 그쳤다.



슈마허는 F1에서 최고 스타로 꼽히는 선수로 1991년 22세 나이에 F1에 첫 참가한 이후 16시즌 동안 7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페라리 소속으로 뛰던 2000년부터는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기간 전 세계 모든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2006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서킷을 떠났지만 작년 메르세데스GP와 1년 계약을 맺고 올 시즌 F1에 참가중이다. 4년 만에 서킷에 돌아와 올 시즌엔 54점으로 24명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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