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열린 G20 경주회의, 환율논의 '후끈'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0.10.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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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재무차관회의, 환율 난상토론…윤증현 장관 "회의결과 낙관"

21일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환율 문제를 두고 각국의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환율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 문제를 두고 난상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환율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이다 보니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며 "서로 이견을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경주회의 코뮤니케에 환율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이틀간 열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환율 분쟁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 환율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중재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환율 문제는 제1세션인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 공식 만찬 그리고 23일 3세션인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 체계'(프레임워크)에서 집중 논의된다.

한편 이번 회의의 공동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 장관은 이날 경주 현대호텔 미디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환율 분쟁 중재와 관련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2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를 비롯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갖고 환율 및 IMF 지분 개혁 등에 대해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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