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IMF개혁에 G20 공조노력 중요"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2010.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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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IMF총재 접견, 우리나라-IMF 협력방안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등 G20(주요 20개국)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에 대한 회원국들의 공조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한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서울 정상회의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IMF개혁 등 주요 의제에 대한 G20회원국들의 공조노력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IMF측의 협조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IMF간 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졌다"며 "서울 정상회의 이후에도 이러한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 구축 등 G20 주요 의제에 대한 IMF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칸 IMF 총재는 우리나라의 G20의장국 수행을 계기로 IMF와 한국의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안전망 구축과 IMF개혁 등 G20 주요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한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IMF 개혁은 금융위기 이후 달라진 세계경제의 판도를 IMF의 지배구조에 반영하기 위한 시도로, IMF의 지분(쿼터) 5%를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IMF 개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중국, 브라질, 한국 등 신흥국들의 지분이 늘어나 IMF 내에서 발언권이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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