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탭' G20 정상들 사로잡는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0.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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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각국 정상 등에 200여대 제공...와이브로 기반 모바일IPTV 선보여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국산 IT기술력을 뽐낸다.

20일 G20준비위원회와 IT업계에 따르면 G20 서울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인 KT (42,050원 ▲600 +1.45%)는 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각국 정상들과 장차관 등 주요 참석자들에게 모바일 인터넷TV(IPTV) 체험용으로 200여대의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달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인 상용 갤럭시탭과는 별도로 국산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를 활용, 모바일IPTV를 제공하는 갤럭시탭을 KT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삼성전자 '갤럭시탭'


G20용 갤럭시탭은 G20 참석국가에서 사용하는 영어, 러시아어 등 15개 주요 언어를 지원하며, 참여국별로 1개 채널씩 약 20여개 방송채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영상 등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도 제공하며, 날씨, G20회의정보 등 정보서비스도 지원한다.



KT도 차질없는 모바일IPTV 구현을 위해 각국 정상들의 숙소 및 코엑스 등 행사장 주변에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보강하고, G20 참석국가의 주요 방송사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G20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 등 주요 참석자들은 이동중에 갤럭시탭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국의 방송채널을 시청하고, 다양한 영상과 정보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갤럭시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공식 회의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주요 참석자들은 회의자료를 갤럭탭에 저장해 회의에 활용하거나 회의중간에 인터넷 검색 등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탭은 세계 최고수준의 국산 하드웨어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이며, 와이브로는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세계 표준 통신기술이다. 갤럭시탭과 와이브로는 이번 G20 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향후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탭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하고 있으며, 17.8cm(7인치) WSVGA급(1024X600) 디스플레이, 1기가헤르쯔(GHz)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아이패드와 달리 3세대(3G) 이동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이탈리아에서 이달초 처음 시판됐으며 미국 등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내달 SK텔레콤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독설을 퍼부으며 경계심을 드러낼 정도로 애플 ‘아이패드’의 최고 대항마로 꼽힌다.

또한 삼성전자는 현재 37개국 57개 사업자에 와이브로 장비를 공급했다. 이번 G20 회의는 와이브로의 세계시장 확산에도 탄력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G20 정상회의용이지만,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갤럭시탭을 KT에 공급함에 따라 향후 KT가 3G(WCDMA),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3개 통신기술을 지원하는 이른바 ‘3W’ 갤럭시탭을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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