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EBS 소외계층 지원 '소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10.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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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한국전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EBS의 자막방송 편성은 85.6%에 불과했다.

이는 지상파 중 '꼴찌'다. 다른 방송사의 자막방송 편성은 △KBS1 99% △KBS 2 99.9% △MBC 93% △SBS 94.3% 등으로 90%가 넘는다.



화면해설방송도 EBS는 3.6%로 최하위였다. KBS2가 8.1%로 가장 높았고 △MBC 6% △KBS1 5.1% △SBS 4.7% 순이었다. 다만 수화방송은 4.2%로 KBS1 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BS와 MBC는 각각 4.1% 3.1%였고 KBS2는 0.5%에 불과했다.

계획대비 실적도 연도별로 떨어지고 있다.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자막방송의 경우 2007년과 2008년에는 계획보다 많은 방송을 했으나 2009년에는 계획의 81% 수준만 자막 방송했다.



수화와 화면해설 방송의 계획대비 실적도 각각 87.2%, 65.3%에 머물렀다.

최 의원은 "다른 방송사에 비해 장애인 방송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그만큼 지원 예산이 적어서인데 2010년도 장애인 EBS 지원 예산은 2009년보다 4700만원 줄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예산편성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시청접근권 확대에 대한 예산을 충실히 집행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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