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히든챔피언 1단계 100개기업 선정 완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10.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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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 광전자와 넥스콘테크놀로지 등 35개 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 올해 목표했던 총 100개 육성대상기업 선정절차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이란 수출 1억달러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수은은 기업들로부터 공모신청을 받아 △기술력 △성장잠재력 △CEO 역량 △재무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수은은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34개와 31개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9월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연초 목표인 1조원을 이미 20% 초과 달성한 것이다.



수은은 또 맞춤형 패키지 금융을 새롭게 도입, 히든챔피언 육성 전문가와 기업이 수립한 마스터플랜(Master Plan)에 따라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을 종합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A업체는 이 시스템 덕분에 시설자금(200억원), 수출자금(200억원), 해외투자자금(1000만달러), 수입자금(50억원) 등 약 560억원 규모의 맞춤형 패키지 금융을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대상기업 앞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 제도를 개선하고 내부 승인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김동수 행장은 "올해 1단계 사업에서는 100개 대상기업 선정과 전 방위 지원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며 "내년부터는 이들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2019년까지 총 20조원의 금융지원과 함께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300개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한다는 계획 하에 내년에도 최소 100개 이상의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계속 선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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