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행장 "6월중 히든챔피언 30개 선정"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6.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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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이달 중으로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 30여 개를 선정한다. 수은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34개 중소·중견기업을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으로 선정, 2305억 원을 지원했다.

김동수 행장 "6월중 히든챔피언 30개 선정"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올해 히든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1조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수 행장은 "장래가 촉망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마스터플랜을 제공하면서 은행과 기업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글로벌화에 필요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해 수출 1억 달러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김 행장은 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는 한전과 금융구조를 비롯해 조달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수은에 전담팀을 신설하고 정부유관기관을 비롯해 관련 기업과 총력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터키 원전 등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에 대비해 금융조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고용창출을 위한 여신지원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행장은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해 금리인하와 지원한도 확대, 신용평가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며 "실제 올해 들어 고용창출이 우수한 기업 64개사에 3320억 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올해 고용창출을 유발하는 신규 시설투자에 올해 7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지난달까지 2820억 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여신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 방안도 내놨다. 김 행장은 "잠재부실기업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위해 테마감리와 정기 감리제도를 도입해서 수시로 감리하고 있다"며 "여신승인절차도 강화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악화, 키코와 같은 파생상품 손실, 기업구조조정 실시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증가했지만 올 들어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은행 평균이 1.45%이지만 수은은 0.43%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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