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국토해양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 동안을)에 제출한 체납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어포트로얄프라자로부터 130억원, 항공사들로부터 33억원 등 총 21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에어포트로얄프라자는 영종도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쇼핑몰로 지난 2005년도에 오픈했지만 분양이 되지 않아 토지사용료를 못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공항에 공항이용료를 체납한 항공사로는 △태국국적 스카이스타 29억원 △대만국적 원동항공 2억6000만원 △캄보디아국적 크메르항공 1억2000만원 △프로그래스멀티항공 2700만원 등이었다. 이들 항공사는 이미 폐업했거나 파산한 항공사들이어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긴 하지만 체납액을 걷어 드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의원은 "한국공항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20억원임을 감안하면 미수금액 규모가 크다"며 "체납액 관리를 제대로 해 경영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