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금융,항만개발 등 MOU 체결 합의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0.09.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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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유전 등도 공동 탐사, 나로호 3차 발사 위해 협력 지속

한국과 러시아가 금융, 극동러시아 항만개발, 환경협력, 보건의료 등의 분양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1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각 분야의 MOU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한-러 경제·과학기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두 나라 정부간의 최고 협의체로 1997년 이후 매년 개최돼 왔다.

재정부는 양해각서가 지난 9일 양국간 정상회의의 성과를 구체화한 것이라며 이중 일부는 오는 11월 열릴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위원회에서 한국의 금융위원회와 러시아의 연방시장금융청간 협력 MOU를 연내에 체결하기로 했다.

또 가스, 유전 개발, 희유금속 등도 양국 관련기관들이 공동 탐사와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을 위해 한국전력과 러시아 송전망회사간 협력을 지속하는 전력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에너지관리공단과 러시아 에너지청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MOU도 올해말까지 맺게 되며 조선과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합작사업 등도 해 나가기로 했다.

자루비노 등 극동지역 항만 개발을 위한 협력 MOU 체결도 추진키로 했으며 한국형 우주발사체(나로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데도 합의했다.

양국은 또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양국 기업간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통관절차 개선과 애로 해소를 위해 러시아 관세당국과 현지진출 한국기업 간에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러시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전경련, 무역협회 등이 참여하는 제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도 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재정부?지경부?환경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에서 20여명이 참석했다.

러시아는에서는 바사르긴(V. Basargin) 지역개발부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경제개발부?에너지부?외교부?교육과학부?관광청 등에서 20여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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