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日 외환시장 개입에 촉각 곤두세워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0.09.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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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5일 6년 만에 외환시장에 전격 개입하자 정부당국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환당국은 일단 이번 개입이 간 나오토 총리의 정치적인 동기에서 이뤄진 것인데다 미국 등과의 공조 없이 단독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시장개입에 소극적이었던 간 나오토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과감한 조치를 취해 경기부진을 두고 보지만은 않겠다는 신호를 주기는 했으나 미세조정’ 이상은 되기 힘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른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다만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장중 반등세를 연출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수 밖 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일본이 개입에 나설 경우 다른 아시아 국가들 역시 연쇄적으로 개입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했고 이에 근거해 시장 참가자들의 매매패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환 거래자들이 엔화를 팔고 다른 고수익통화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만약 원화가 그 대상이 될 경우 환율의 쏠림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는 간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외환당국의 일정한 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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