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한국', 아세안에 사이버대 전파한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09.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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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사이버대 설립 추진…"4개국 현지조사 착수"

우리나라가 이러닝 기술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아세안 10개국에 사이버대를 전파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설립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은 지난해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측이 사이버대학 설립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3단계 사이버대 설립 구상안을 아세안 측에 제시했고, 지난달 3일 1단계 사업 예산으로 IAI(아세안 통합 이니셔티브) 기금 378만달러를 배정받았다.



사이버대 설립은 아세안 10개국 간 정보통신 인프라와 경제, 문화, 교육 격차가 상당히 큰 점을 감안해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아세안 국가 중 후발 4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에 이러닝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과부는 올 하반기 관련국을 방문해 이러닝 여건을 면밀히 살펴본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3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에서는 10개국 전체 이러닝거점센터 구축 및 연동(학점교류 확대)을 목표로 하고, 2015년까지 진행될 3단계 사업에서는 학위기관으로서의 사이버대 설립 및 운용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교과부는 "아세안 국가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평균 20%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아시아 국가의 고등교육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 이러닝 기술의 수출, 국격 제고 등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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