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억류설' 일축 "세부시내 호텔에 잘있다"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09.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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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억류설' 일축 "세부시내 호텔에 잘있다"


3일 연속으로 각종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하며 각종 의혹에 휘말린 개그맨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후 필리핀 한인회 관계자는 신정환의 '공항억류설'에 대해 "그럴 이유가 없지 않느냐. 법을 어긴 것도 아니고"라며 일축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재외국민을 돕는 '영사협력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관계자는 "신정환씨를 직접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신변에는 아무 위험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시내 호텔에 잘 머무르고 있으며 밥먹으러 근처에 나오기도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평소 신정환이 필리핀을 자주 방문해 공항에서도 종종 마주쳤다며 "필리핀 현지 교민들은 모두 신정환이 필리핀에 와 있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신정환이 필리핀에 방문한 목적이나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서는 "신정환씨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필리핀 카지노에서 신정환을 봤다'는 목격담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 관계자 역시 "만일 신정환씨가 공항에 억류됐다거나 필리핀 당국에 의해 어떤 조사를 받고 있다면 우리가 연락을 받았을 텐데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했다.

7일 오후 한 매체는 "신정환이 필리핀 현지 공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곧 삭제됐지만 여타 매체들이 확인없이 기사를 써 '억류설'을 확대시키고 있다.


한편 신정환은 5일 MBC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와 6일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에 불참한데 이어 7일 MBC '꽃다발'의 녹화에도 불참했다. 신정환의 잠적에 MBC측은 오는 8일로 예정됐던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녹화도 연기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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