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상공회의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운철강을 중심으로 한 부산상공인 컨소시엄과 부산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회장 조성제)이 계열사 위주로 컨소시엄을 구성, 이날 매각주간사인 대우증권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경남 마산지역 소주 업체인 (주)무학 (5,490원 ▲120 +2.23%)도 이날 단독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BG)를 인수한 롯데그룹과 경북지역 소주업체 금복주 등도 여전히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선주조 인수전은 3~5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무학 이종수 마케팅사업이사는 “부산·경남지역 시장을 놓고 대선주조와 과당경쟁에 따른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앞으로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선주조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학이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무학과 대선주조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15∼16%로, 진로에 이어 2위인 롯데주류BG(17%)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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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BG는 자체적으로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롯데그룹이나 롯데주류BG의 대주주인 롯데칠성 (128,000원 ▼1,700 -1.31%)음료 차원에서 대선주조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우증권은 27일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을 상대로 다음달 30일 인수가격이 포함된 입찰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오는 10월 초순께 인수기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