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美에 세계 최초 LTE 휴대폰 시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8.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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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LTE 상용화하는 미 메트로PCS에 LTE폰 'SCH-R900' 공급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4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LTE 휴대폰인 ‘SCH-R900' 개발을 완료, 오는 9월 북미 최초로 LTE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미국 메트로PCS를 통해 미국 시장에 시판한다.



SCH-R900은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자판을 탑재하고 있는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일반폰으로 지난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다. 32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이 폰은 데이터망은 LTE를 지원하나 음성은 기존 통신서비스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망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말 세계 최초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북유럽 최대 통신사인 스웨덴 텔리아소네라에 노트북 등에 꽂아 쓸 수 있는 USB 동글 형태의 LTE 단말기인 ‘GT-B3710'을 공급했다.



SCH-R900은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인 미국시장을 겨냥한 첫 LTE 단말기라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와이브로에 이어 LTE 분야에서도 기술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G 통신기술인 LTE 분야에서도 다른 제조사와 6개월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각국 통신사업자들의 LTE서비스 개시에 발맞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A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LTE 서비스시장은 2014년까지 전세계적으로 4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이동통신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LTE 휴대폰 시장 규모도 2012년 7180만대, 2013년 1억4970만대 등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2012년부터 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포넷나우닷컴 등 외신 사이트에 공개된 세계 최초의 LTE 휴대폰인 '삼성전자 SCH-R900'.↑포넷나우닷컴 등 외신 사이트에 공개된 세계 최초의 LTE 휴대폰인 '삼성전자 SCH-R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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